- 국내 유통제품 MNP 1.68~6.07ppm 검출...MNP 함량 낮출 2단계 저감화 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결핵 치료제 ‘리팜피신’) 함유 의약품에 대해 수거·검사한 결과, 니트로사민 계열 불순물(MNP2))이 검출됨(1.68~6.07ppm)에 따라 원료 중 MNP 함량을 낮추기 위한 불순물 저감화 조치를 시행한다.
문제가 된 리팜피신은 결핵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국가필수의약품으로 현재 생산‧유통되는 제품은 완제의약품 9품목(3개사), 원료의약품 1품목(1개사)다.
MNP(1-메틸-4-니트로소피페라진) : 니트로사민 계열(NDMA* 등)의 화합물로 발암가능성 평가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통해 이미 알려진 NDMA 평가 자료를 적용해 잠정관리기준 설정되고 있다.
또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은 세계보건기구 WHO 국제 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물질로 고혈압약 등에서 검출된 바 있는 비의도적 불순물로 전해진다.
식약처는 지난해 미국에서 리팜피신(미국명: 리팜핀) 함유 의약품 중 일부에서 니트로사민 계열 불순물(MNP)이 잠정관리기준(0.16ppm)을 초과 검출됨에 따라 국내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수거·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식약처 수거·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국내 유통 중인 모든 ‘리팜피신’ 함유 의약품에서 MNP가 잠정관리기준(0.16ppm)을 초과해 검출됐고 완제의약품에서의 MNP 함량은 1.68ppm ~ 6.07ppm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검출 결과에 따르면 결핵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공급 부족을 방지하고 환자 접근성을 고려해 ‘유통 허용한도’를 설정한 미국의 기준(5ppm)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식약처는 발표했다.
‘리팜피신’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결핵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으로서 대체 의약품이 없다는 점 ➋인체영향평가 결과 건강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 ➌MNP 검출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유사하게 조치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됐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회수 등의 조치 없이 유통을 허용되고 있다. 반면 미국 FDA는 리팜피신 항뮹 의약품 사용을 중지하는 기준을 두고 MNP 섭취로 인한 잠재적인 위험성을 감수하는 것보다 환자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하므로, 환자의 질병 치료를 위해 의약품을 지속 복용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MNP 함량이 잠정관리기준(0.16 ppm)을 초과한 ‘리팜피신’ 중 2.1ppm 이하인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식약처는 의료기관에 기존 처방 가이드라인 등에 따라 ‘리팜피신’ 함유 의약품의 처방을 계속할 것을 권고하고 복용환자에게는 건강에 우려가 있더라도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약품을 처방한 의료진과 반드시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국내 유통 중인 리팜피신 함유 의약품으로는 단일제제와 복합제제로 나눠지고 있다.
단일제로는 유한양행 리팜핀캡슐 150mg/300mg/600mg, 종근당의 리포덱스정 450mg/600mg, 리포덱스캅셀 등이다.
또한 복합제는 비씨월드제약의 튜비스정과 투비스투정 150/300mg이다.
종근당의 경우 원료의약품을 국내 유통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식약처는 MNP 2단계 저검화 방안을 발표하고 임시 조치로 한시적 잠정관리기준(2.1ppm)을 설정하였으며, 새로 제조하는 `리팜피신` 함유 의약품은 MNP기준 2.1ppm 이하인 경우에만 판매(식약처 사전 승인)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식약처는 2단계 저감화에는 원료의약품 제조과정에서 단순 정제공정을 추가하는 1단계 저감화와는 달리, 좀 더 높은 수준의 원료의약품 제조공정 개선을 통해 잠정관리기준(0.16ppm)이하로 저감화를 예고하고 있다.
김형진 기자 wukbar@naver.com
